불황 뚫은 경북세일페스타…온라인 매출 1천700억원 돌파

입력 2026-01-27 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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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페스타 참여 325개사, 전년보다 47% 늘어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둔화가 겹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경상북도가 추진한 '경북세일페스타 마케팅 지원사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7개 유통사와 협력해 운영한 '2025 경북세일페스타 기획전'에는 모두 50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의 2025년 온라인 매출은 1천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25개 기업의 매출은 2024년 762억원에서 2025년 1천122억원으로 늘어나 평균 47%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일부 업체는 온라인 판로 진입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 수산물 업체 다원㈜의 매출은 4만9천240원에서 8억1천393만원으로 급증해 전년 대비 약 1천650배가 성장했다. 의성팜과 바다별키트 역시 각각 약 994배, 776배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활용품과 농식품, 발효식품, 음료 분야에서도 다수 기업이 30배 이상 매출 성장을 나타내며 온라인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규모 기준으로는 하모니과메기가 68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아이엠(세제) 45억원, 컴엔더(컴퓨터용품) 42억원 순이었다. 경북도는 단기 판촉에 그치지 않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 지원에도 나섰다. 대형 유통·플랫폼 기업과 연계해 29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 약 3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했다.

숏폼 영상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지원사업도 효과를 냈다. 225개 수혜 기업의 매출은 2025년 1천629억원으로, 전년보다 121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마케팅 입점데이'를 통해 30여개 유통사와 지역 기업 간 상담을 진행한 결과, 150여개 기업이 후속 입점 협의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올해 관련 예산을 확대해 통합 마케팅 체계와 AI 기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온라인 판로 중심의 지원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는 AI 기반 스마트 마케팅과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