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AI 모멘텀에 2주간 56% 급등
에스엘·아진산업 등 지역 중견 부품사 일제히 '우상향'
현대자동차가 '로봇'과 'AI'라는 날개를 달고 연초 증시를 뜨겁게 달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자동차 부품사들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지난 7일 35만500원에서 이날 오후 54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한때 55만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2주 사이 약 56.7%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최근 열린 'CES 2026'에서 선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력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문의 인재 영입 등 현대차가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강력한 질주는 지역 부품업계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난 7일 4만4천500원이었던 에스엘의 주가는 이날 6만4천800원까지 오르며 약 45.6% 상승했다. 고부가가치 LED 램프 등 전장 부품 경쟁력이 현대차의 고수익 모델 판매 확대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진산업은 같은 기간 2천830원에서 장중 4천120원까지 치솟으며 약 45.6% 급등했다. 차체 부품 전문 기업으로서 현대차의 북미 시장 호조 및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적극 반영된 모습이다. 21일 종가는 3천865원으로 마감했다.
삼보모터스는 지난 19일 장중 9천810원까지 오르며 연초 대비 강한 랠리를 펼쳤다. 현재는 소폭 조정을 거치고 있으나 21일 종가는 8천200원을 기록했고 7일(7천30원)부터 2주간 약 1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고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확장할 경우, 기존 하드웨어 부품사들의 역할도 재정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