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전두환처럼 사형 구형될 거라고 믿는다"

입력 2026-01-09 09:11:24 수정 2026-01-09 09: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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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추진 방향과 '통일교 특검법' 관련 쟁점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9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검이 사형을 구형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에 대한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뿐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이 구형될 것으로 믿는다"며 과거 12·12 군사 반란과 관련해 내란 등 혐의로 기소됐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당시 검찰이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뉴스 장면을 게재했다.

정 대표는 지난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당시 그는 윤 전 대통령 결심공판에서 검찰 구형과 관련해 "사형이 구형되는 게 너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거 아니냐. 그럼 사형과 무기징역밖에 없다"며 "(사형 구형이) 그렇게 안 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내란수괴 피의자는 사형, 무기징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대통령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고, 여야 주요 정치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등을 체포·구금하려 한 혐의도 있다.

한편 특검은 전날 조은석 특검과 특검보, 수사에 참여한 부장급 이상 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별 구형량 논의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해 6시간 걸쳐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8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연다.

이는 검찰이 지난해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48일 만이다. 결심 공판에서는 내란 특검팀의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 8명의 최후 진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고는 법관 정기 인사 이전인 2월 초·중순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