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국외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아내와 함께 체포돼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체포 경위나 이송 위치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미국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4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4일 자정)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중부 도시 마라카이 등지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의 군사 공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카라카스 상공에서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의 굉음과 함께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포착됐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지상군이 카라카스 안팎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공격의 주요 타깃은 베네수엘라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엘 리베르타도르(El Libertador)' 공군기지로 알려졌다. 이 기지는 중부 아라과(Aragua)주 마라카이에 위치하며, 베네수엘라 공군 본부가 자리한 전략 거점이다. 수도 카라카스 남부의 군사기지 인근에서도 폭발과 함께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미군이 카라카스 인근에서 실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작전 직전 일부 미군 항공기의 위치 식별 장치(트랜스폰더)가 꺼졌던 점을 근거로, 은밀한 침투 작전이 사전에 준비된 정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민간·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며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강력하게 강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미국의 공격에 모든 병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