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장난 프린터 고쳐"…'폭언 의혹' 이혜훈, 이번엔 갑질 의혹도 터졌다

입력 2026-01-02 14: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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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좌진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역임할 당시 의원실에 근무했던 A씨에게 자신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찾아 고장 난 프린터 기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

A씨가 자택에 방문했을 때 자택에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 후보자의 남편은 헤드폰을 끼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으며, 자신과 마주치자 목례를 한 뒤 피아노 연주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TV조선에 "남편이 있는데 왜 내가 고치러 (자택에) 왔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폭언과 고성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원실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진 B씨는 TV조선에 "'야!' 이렇게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나에게 일상이었다"며 "하루 24시간 업무를 했다. 밤에 자다 깨서 기사를 검색했고, 원인 모를 두드러기 증상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TV 조선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협박과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TV조선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C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C씨에게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며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