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빠른 시일 내 당 지도부 대화의 장 마련해야"…'선거 연대' 촉구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복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강세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면서 보수 진영의 선거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흐름 속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공세만으로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해 첫날인 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범보수 대통합'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라며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범보수 대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선거 연대를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의 이런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서울시장 선거 도전 가능성이 있는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의 발언을 겨냥해 "자기부정과 자책, 분열의 언어만으로는 그 누구도 지킬 수 없다"며 "지도부는 당원의 총의를 모아 최선을 다하고 처절하게 분투하고 있다.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SNS에 "오 시장이 달라졌다. 오 시장은 용기를 냈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보수가 궤멸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끝까지 침묵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