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공천 헌금 녹취 공개…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에도 여파 지속
강선우, 혐의 부인하며 민주당 탈당…"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정청래, 윤리 감찰 지시…경찰, 5일 공천 헌금 관련 고발인 조사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022년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1억원 수수 보고를 받고서도 묵인한 것이 드러나면서 원내대표직을 내려놨고 당 윤리 감찰과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1일 강선우 의원은 탈당했다.
강 의원은 이날 공천 헌금과 관련해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시나 요구를 하지 않았고 사무국장에게 보고 받은 즉시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는 드릴 수 없다"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의 부인에도 경찰은 오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사실관계 파악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공천 헌금 파문이 확산하면서 민주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본격화한 수사와 그 결과가 6·3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지 우려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공천 잡음 없는 공천 혁명으로 선거 혁명을 이룩하겠다"면서 강 의원과 앞서 갑질 논란까지 제기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 감찰 지시 사실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추악한 매관매직을 남몰래하면서 겉으로는 원내대표, 지도자, 장관 후보자를 자처하는 것이 국민 보기에 정말 괴로우실 것"이라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