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특검' 할 바엔 '한동훈 특검' 어떤가? 통일교 총재 만남 거절했으니 제가 더 자격 있지 않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추천하는 특검을 거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 "민변 특검 할 바엔 한동훈 특검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54분쯤 페이스북에 이날 나온 국민일보 '[단독] 민주당, 통일교 특검 '제3자 추천'도 검토…민변 거론'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자신들이 수사 대상인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친민주당 단체인 '민변'이 정하는 특검으로 한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막나간다. 황당하다"면서 "'민변 특검' 할 바엔 이건 어떤가. '한동훈 특검'"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만남 요청도 단호히 거절했으니 민변보다는 더 자격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민변 출신이라는 연결고리도 짚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다면 그런 특검을 뭐 하러 하나. 그래서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 법원행정처에서 특검을 추천하라는 건 특검을 하지 말자는 선언과 다름 없다"고 사법부가 제3자 추천 주체가 되는 특검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그 대안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인 23일 오후 6시 28분쯤 쓴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국민의힘의 사법부 추천 제3자 통일교 게이트 특검 추진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정말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받겠다면 잔꾀 부리지 말고 우리 당이 발의한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을 받으면 된다"고 충고했고(매일신문 12월 23일 '한동훈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우리 당 발의 '사법부 추천 제3자 특검'이어야, 민주당 잔꾀 부리지 말라"' 기사), 이어 이튿날 자신이 예견했던 '잔꾀' 사례라며 일침한 맥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