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BTS진 하이볼 원산지가"…관련법 위반 의혹, 검찰 판단은?

입력 2025-12-23 1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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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법 위반 사실 인정하기 어려워"

방탄소년단 진, 백종원.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진, 백종원.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방탄소년단(BTS) 진이 공동 투자·설립한 지니 스탬프의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을 유통하는 백술도가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최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법인 백술도가와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이들에게 불기소 결정을 통지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한 누리꾼은 "아이긴 제품의 원산지 표기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국민신문고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누리꾼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아이긴 하이볼 토닉(자두 맛·수박 맛) 제품의 원산지 표시가 소비자의 오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제품 상세 페이지에 '자두 농축액(외국산: 칠레산)', '수박 농축액(외국산: 미국산)'이라 명시하는 등 외국산 원료의 원산지를 정확히 밝힌 점과 실제 제품 제조 및 생산이 충남 예산군에서 이루어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법 위반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 1월 자신이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귤 맥주 함량 허위 표기,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의혹등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백종원은 한때 사과 영상을 게시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백종원은 활동 중단 이후 약 6개월 만에 MBC '남극의 셰프'에 출연하며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이달부터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에 심사 위원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