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통일교 사건 피의자 또는 참고인 조사" 방송 발언에 대해 사과한 걸 두고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국 대표의 사과의 '디테일' 내지는 '태도'를 꼬집었다.
이기인 사무총장은 22일 오후 5시 1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좀처럼 사과하지 않는 조국 대표가 사과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 자체는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국 대표를 꾸짖었다.
그는 "허위 사실을 명확히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밝히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 무엇보다 사과에 사족은 없어야 한다"고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다음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이런 방식은 마시라"고 충고했다.
여기서 '사족'이란 조국 대표가 사과 메시지에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당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1일 김건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은 것을 언급한 걸 가리키는 맥락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통일교)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나 이준석 대표도 지금 통일교 연관 문제가 얘기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지목,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개혁신당은 즉각 조국 대표에게 발언 정정 및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13분쯤 페이스북에 "제가 이준석 대표가 공천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해 잘못 말한 것이다. SNS를 통해 정정하며, 이준석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