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신부전증 말기 진단 및 수술을 앞둔 근황을 직접 전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22일 오후 4시 5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저의 건강에 대해 많은 문의가 있었다.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이제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는 신부전증 말기에 해당돼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동안 피로와 통증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더 큰 화근이 됐다. 12월 중 투석 방법을 결정하고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에 환갑을 앞두고 인생은 저에게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왔다.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종대 전 의원은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이다.
김종대 전 의원은 이어 "병원에 있는 동안 많은 애틋한 사연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참으로 좋은 분들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행, 그 구구절절한 사연을 듣자면 큰 걱정 없이 숨을 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걸 깨달았으므로 이 고통은 저에게 분명한 의미가 있다"면서 "당분간 예전과 같은 일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직 걸을 수 있고, 사유할 수 있으며 약간의 사회적 활동도 이어갈 것이다. 병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과도한 욕심과 망상을 내려놓고 조용히 관조한다는 점에서는 뜻밖의 기회이기도 하다.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역임한 후 21대 총선 땐 충북 청주 상당 지역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국방 관련 잡지 '디펜스21' 편집장으로 활동한 이력 등을 바탕으로 안보·국방 분야 전문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해왔다.
그는 "여러 걱정들에 곧바로 부응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