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I기업 피아스페이스, DIP 지원 받아 이상상황 탐지 기술 상용화

입력 2025-12-14 13:51:02 수정 2025-12-14 18:49:06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AI 영상분석 기업 피아스페이스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아 지능형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솔루션
대구 AI 영상분석 기업 피아스페이스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아 지능형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솔루션 'MACS 2.0'을 개발했다. DIP 제공

대형 화재와 산업현장 붕괴, 승강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시 안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구 지역 AI기업이 지역 지원기관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 AI 영상분석 기업 피아스페이스㈜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아 '2025년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 과제를 수행하며 멀티모달 기반 이상상황 탐지 기술을 개발·고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아스페이스는 DIP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비전언어모델(Vision-Language Model·VLM)과 객체 탐지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솔루션 'MACS 2.0'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폭력 상황과 쓰러짐, 연기 발생, 갓길 침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해당 기술은 DIP의 실증 연계 지원을 통해 대구 남구청 관제센터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기세터널 현장에서 실증을 거쳤다. 그 결과 역주행과 터널 내 연기 발생, 군중 밀집 등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제품 신뢰성 확보 역시 DIP 지원 성과로 이어졌다. 피아스페이스는 한국정보통신협회(TTA)의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AI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상용화 기반을 갖췄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피아스페이스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태국 콘캔시 경찰청과의 계약 체결과 태국 에너지 기업 피티티오알(PTTOR)에 대한 솔루션 공급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피아스페이스가 개발한 멀티모달 기반 실시간 분석 기술은 관제 품질과 대응력을 높여 교통과 도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공공 분야는 물론 민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민정기 DIP 원장은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실증과 상용화로 이어지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지역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IP는 지역 기업들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능형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솔루션
지능형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솔루션 'MACS 2.0'을 개발한 대구 AI 영상분석 기업 피아스페이스가 달성군 기세터널 현장에서 '갓길 침입' 상황을 탐지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