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1단계 준공 후 창원·안동 등 선진지 견학 잇따라
운영·콘텐츠 등 주목
경북 경주시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이 주민 주도형 농촌활성화 모델로 주목을 받아 전국 지자체와 주민들의 선진지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단계 사업이 지난 7월 준공 이후 주민 주도의 운영 성과와 콘텐츠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유사 농촌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공무원과 주민들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면소재지를 대상으로 거점 가능을 보완하고 문화 복지 체육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비 공모사업이다.
내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사업비 48억4천만원을 투입해 소통한마음센터 조성, 문화·복지 거점 공간 구축, 지역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또 센터에는 다목적 강당과 체력단련실, 커뮤니티실 등이 마련돼 주민 공동체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 준공 이후 '제1회 전국 슛팡대회'와 '울리다! 드럼소리! 경주 드럼동아리 주민발표회'가 잇따라 열리며 생활체육과 문화동아리 활동을 아우르는 지역 거점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5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 30여명이 방문해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주민 조직 구성과 갈등 관리, 시설 운영 방법 등을 공유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시 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 25여 명이 이곳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주민위원회의 역할을 살폈다. 이들은 특히 '기억을 기록하고 현재를 담아낸 마을이야기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견학단은 내남 소통한마음센터의 운영 방법과 마을 이야기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주민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경주시는 2단계 사업이 지난 2023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입해 농촌 공동체 강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병진 내남면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운영위원장은 "2단계 사업 추진 전까지 운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주민 중심의 사업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촌 활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민 중심, 지역 맞춤형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내남면을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