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반도체·모빌리티 연계 '경제교육도시' 청사진 그려…16일 최종보고회

입력 2025-12-08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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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행정 탈피하고 시민·현장 목소리 담은 방식 주목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이 교육을 단순한 학업의 영역에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격상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이 곧 경제이자 일자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오는 16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원주시 경제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및 시민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강수 시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경제 중심 도시' 철학이 교육 분야로 확장돼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원 시장의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 지자체의 교육 정책이 장학금 지급이나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적 지원에 머물렀던 관행을 깼다는 점이다.

원주시는 교육을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모빌리티, 의료기기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원주형 경제교육도시' 모델을 확립했다.

공개될 4대 발전 목표는 ▷산업기반 교육 연계(초광역 산업 네트워크) ▷교육체계 혁신(미래인재 친화형) ▷교육 기반 정주여건(ONE-主형 원스탑 지원) ▷글로벌 교육도시(글로벌 인재육성 인프라)다.

특히 원 시장은 용역 착수 단계인 지난 4월부터 관 주도의 일방적인 계획 수립보다는 시의회, 학부모, 대학, 기업,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

16일 열리는 최종보고회 역시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100여 명의 시민과 교육·산업 주체가 참여하는 포럼 형식을 택했다.

원주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1단계 실행 사업에 돌입한다. 중장기 로드맵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산 투입과 사업 집행으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원주시의 도시 체질을 '교육·경제 융합 도시'로 속도감 있게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원 시장은 "이번 계획은 전문가 몇몇이 만든 것이 아니라 시민과 대학, 산업계가 함께 만든 현장의 목소리"라고 강조하며 "교육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직결되는 선도적인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