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선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청도군수

입력 2025-12-08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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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수
김하수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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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동
이경동
김병환
김병환
박권현
박권현

경북 청도군은 초선인 김하수 군수가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 체급을 높여 도전장을 내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도군의회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이경동 전 군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새 인물인 김병환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과 설욕을 꿈꾸는 박권현 전 경북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순, 가나다 순)

김하수(66) 군수는 초선으로 민선 8기 청도군정을 이끌며 국·도비 공모사업 확보에 매진한 결과 한 해 예산을 7천억원대로 끌어올렸고, 재선과 함께 8천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청도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화양읍 범곡리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각북면 각북면 금천·남산·삼평리 일원에서 농업대전환 차원의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 등을 성공 사례로 들고 있다.

김 군수는 대구 오성고, 대구대 대학원에서 복지학 석사,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대 겸임교수, 제9·11대 경북도의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무소속 박권현 후보를 누르고 군수에 올랐다.

이선희(63)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군수 선거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 행사와 의정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덕분에 주변에서 '출마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도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김 군수와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지는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 도의원은 영남대 행정대학원 문화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제11·12대 경북도의회 재선 도의원이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 현재 기획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경동(64) 전 청도군의원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 청도군의회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군의원에 당선됐지만 재선에는 실패했다.

이 전 군의원은 경신상업고를 졸업하고 매전면 하평리장,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모은영농조합 대표이사, 청도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환(57)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3선을 지낸 김상순 전 청도군수의 아들이다. 김 본부장의 부친은 관선시절 경북 금릉·달성·성주·영일군수를 지냈고, 제39~41대 청도군수를 역임한 관록의 지방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김 본부장도 아버지에 이어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지역의 평가다.

김 본부장은 경북고,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수성구청 건축과장, 대구시 건축주택과장·건축과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6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권현(68)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김하수 군수와 접전 끝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여전히 나름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김하수 군수와 리턴매치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지층에선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은 대륜고,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4·5대 청도군의원, 제9·10·11대 경북도의원을 지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