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전 군수 … 행정 안정·연속성 강조, 남진복 도의원 … 현안사업 해결과 예산 확보·지원 ,
남한권 군수 … '울릉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 정성환 전 의장 … 젊음과 특유의 친화력 강점
경북 울릉군수 선거는 남한권 현 군수가 재선 도전이 점쳐진 가운데 3명이 출마를 선언,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릉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앞선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자가 당선되는 등 인물 선택 표심도 만만찮은 곳이다. 하지만 촘촘한 조직력을 갖춘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모든 후보가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천(경선)을 두고 한바탕 내홍이 발생할 듯하며 일부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유력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가나다 순)
김병수(71) 전 군수는 경북 달성군에서 태어나. 달서중, 대구고 부설 방송통신고, 호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울릉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06년 울릉군의원 선거에 당선돼 제5, 6대 군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울릉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2년 울릉군수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1표 차로 져 출마하지 못했다.
김 전 군수는 오랜 공직 생활과 의원, 군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군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군수 임기 중 코로나19와 유례없는 태풍피해가 발생한 위기에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대형여객선을 확보하는 등 관광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 지지층이 두터운 편이다.
남진복(67) 경북도의원은 북면에서 태어나 천부초교, 울릉북중, 울릉고, 영진전문대 행정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상북도청에서 24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재직 중 상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공동대표, 경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2014년 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3선을 이어가며 관록을 앞세워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예산 확보·지원 등 활약 중이다. 경북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한 점과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의원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광역의원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첫 장성 출신인 남한권(65) 현 군수는 울릉읍 저동리에서 태어나 저동초교, 우산중, 울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거쳤다.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재임 기간 중 '울릉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지리적 고립성, 소외 지역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남 군수는 특유의 친밀감과 업무에서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 등이 주민들에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4선 울릉군의원 출신인 정성환(59) 전 군의장은 울릉읍 저동에서 태어나. 저동초교, 대구 덕원중, 경북고, 계명문화대학교를 졸업했다. 2010년 울릉군의원 선거에 당선돼 내리 4선을 이어갔다. 2022년 국민의힘 후보로 울릉군수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후보자 중 가장 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군의원 재직 당시 현안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의정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군민들에게 남겼다. 정 전 의장은 후보 중 일감치 출·퇴근길 인사하거나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후보 중 가장 먼저 선거에 돌입해 주민들과 접점을 찾으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