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황금연휴' 올까…제헌절, 18년 만에 '빨간 날'로 돌아올 듯

입력 2025-11-28 16:50:48 수정 2025-11-28 1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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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 통과…본회의 통과 여부에 관심
내년 7월 17일은 금요일…주말 포함 3일 연휴?
이 대통령 "공휴일 지정 검토하면 좋겠다"

네이버 지도 캡처.
네이버 지도 캡처.

7월17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대로 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넘어선다면 18년 만에 제헌절 공휴일이 부활하게 되는데, 이 경우 내년에 제헌절을 포함한 '황금연휴'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는 날로 제정 당시인 1950년 7월17일부터 55년간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던 지난 2005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며 2008년부터는 공휴일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5개 국경일인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중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날은 제헌절이 유일하다.

이번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제헌절은 내년부터 공휴일로 지정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7월 17일(금요일)은 '빨간 날'이 되고, 주말을 포함한 3일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지난 7월17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당시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이른바 '절'로 불리는 국가 기념일인데도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