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회의에서 관리자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시각 2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체 회의에서 젠슨 황은 "일부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고 한다더라. 당신들 정말 제정신이냐?"고 격노했다.
그러면서 "모든 업무가 AI로 자동화될 수 있다면, 자동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우위를 강조한 다음 날이기도 했다.
젠슨 황은 "AI로 인한 고용 안정성을 걱정하는 직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은 "다른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에도 엔비디아는 수천 명을 채용했다. 사내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라는 농담을 건네며 "솔직히 아직 1만 명 정도 부족하지만, 채용 속도는 우리가 신규 인력을 통합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속도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여전히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버블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지만 우리가 보는 상황은 전혀 다르다"며 AI 버블론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퍼져 나가며 모든 것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70억1000만달러(약 83조80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약 650억달러로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한편 젠슨 황은 지난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가지며 오픈런 열기를 이끄는 등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세 사람은 치킨을 손으로 들고 맛있게 뜯어먹는 한편,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든 소맥으로 '러브샷'을 하며 깐부치킨 인지도를 올려놨다.
회동 장소는 젠슨 황 측 제안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의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혹은 짝꿍이나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인 만큼 이들이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