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대구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서 저력 입증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고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한 대구 중소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올 한 해 지역 경제를 이끈 중소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대구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발(發) 무역분쟁 등 국제적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은 물론 고환율 여파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높은 성과를 이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회는 '대구 경제의 미래, 중소기업이 핵심입니다!'를 주제로 ▷대구 중소기업대상 시상 ▷우수 성과 스타기업 시상 ▷대회사 및 축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 대상은 대구 대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한국비엔씨가 차지했다. 한국비엔씨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HA 필러를 개발하고, 우수한 연구진과 R&D(연구개발) 시설을 기반으로 생체 의약물질 개발 및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고려전선㈜과 ㈜베스툴이 수상했다. 고려전선㈜는 1964년 대구에서 설립된 절연전선 및 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로, 2021년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선정돼 약 600억 원을 투자해 성서 3차 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베스툴은 사무용 의자·가구 전문 제조업체로 30년이 넘는 기간 기술력을 축적했다. 130여 건의 특허 및 디자인 등록과 디자인어워즈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가구기업 '스틸케이스(Steelcase)'에 아시아 최초로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수상은 ▷㈜디에이치지 ▷㈜씨오알엔 ▷㈜한솔아이엠비 등 3곳이 차지했다.
또 우수 스타기업은 ▷에스티엠㈜ ▷㈜엔유씨전자 ▷㈜오대(자동차 트랜스미션) ▷㈜한국비엔씨 ▷휴먼플러스㈜ ▷㈜소포스 ▷아레텍㈜ ▷㈜유엔디 ▷㈜한국파크골프 ▷㈜한림기술 등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중소기업은 대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기업가 정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