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연구의 흐름을 바꾼 성과…영남대 정연식 교수, 글로벌 2%에 들다

입력 2025-11-18 08: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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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대·엘스비어가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올라
교통·모빌리티·교통안전 연구성과 인정… 국내 교통 분야 유일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세계 상위 2% 선정

영남대 도시공학과 정연식 교수
영남대 도시공학과 정연식 교수

도시와 교통의 해답을 찾기 위해 쌓아온 연구가 또다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도시공학과 정연식 교수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세계 최대 학술 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가 2025년 9월 발표한 전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는 최소 5편의 논문을 보유한 전 세계 모든 과학자를 평가하여 선정한다. 엘스비어가 만든 학술지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를 활용해 생애업적(career-long) 지표와 최근 1년간 논문 인용 실적, 출판 논문 수, 단독 저자 논문 수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매년 발표한다.

올해는 8월 1일까지 구축된 스코퍼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가 지난 9월 공개됐다. 정 교수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상위 2%에 연속 선정됐으며, 물류·교통 분야 국내 연구자 2명 중 교통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정 교수는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16년부터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모빌리티 빅데이터, 교통안전, 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가 R&D 사업에서 다수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연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공사, 현대모비스, 서울대학교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와 플로리다대학교와도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공동 연구로 대한교통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 한국ITS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남대 도시공학과는 1980년 설립 이후 도시계획·도시설계, 교통·물류, 스마트시티, 환경·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인재를 길러왔다. 주거와 교통, 생활환경 전반을 다루기 위해 공학·인문·사회·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기술사와 기사 배출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