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가 대구에 753억원을 추가 투자해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한다. 대구시는 1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총 투자액은 약 1천500억원(1억1천2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2022년에도 대구국가산업단지 1단계 부지에 745억원(5천600만 달러)을 투입해 첨단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발레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를 자율주행 센서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초음파 센서, 레이더, 컴퓨팅 유닛 등 핵심 부품의 대량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대해 올해 매출 1천억원, 2030년 6천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의 선제적 산업 인프라 구축도 이번 투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생산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영남대·DGIST 등 지역 대학의 인재 공급,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기술 지원 등이 더해져 발레오의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추가 투자를 통해 대구에서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R&D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며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지역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가 2022년에 이어 추가 투자를 결정해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확장과 고도화를 함께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