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고친다, 마음까지 잇는다"…계명문화대 학생들 집수리 봉사 나서

입력 2025-11-06 0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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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관 협력…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본격 추진
계명문화대, 전공 기술 활용해 집수리 봉사 및 복지 지원 참여

계명문화대는
계명문화대는 '달서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허물어진 벽에 페인트가 칠해지고, 오래된 집에 새 불빛이 켜진다. 계명문화대 학생들의 손끝에서 다시 삶의 온기가 번진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달서구청에서 열린 '달서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기술 봉사와 복지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인 가구 증가와 주택 노후화로 인한 주거환경 개선 수요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달서구청, 계명문화대(인테리어기술창업과, 국제협력기술선교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구자원봉사센터, 달서주거복지센터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민·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편적 지원을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통합 주거복지 서비스 체계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각 기관은 전문 분야를 살려 긴밀히 협력한다. 계명문화대(인테리어기술창업과, 국제협력기술선교과)는 전기, 도배, 장판 등 주택 수리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맡고,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위기가정을 발굴해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담당한다. 달서구자원봉사센터는 봉사 인력 연계와 지원을, 달서구청과 달서주거복지센터는 봉사단 운영의 총괄과 협력체계 관리를 맡는다.

이를 통해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상담과 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통합 주거복지 모델이 구축될 전망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뜻깊은 봉사활동이 될 것"이라며 "대학이 가진 기술과 인재를 지역 복지 향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