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5일부터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내년 1월 연말정산을 앞두고 남은 두 달 동안 근로자들이 미리 절세 계획을 세우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올해 9월까지의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과 지난해 연말정산 때 적용된 각종 공제 금액을 토대로 내년 1월 예상 세액을 계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연말까지의 예상 지출을 항목별로 수정해보며 어떤 소비 방식이 유리한지 직접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중 어느 결제수단을 더 사용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되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결혼, 출산, 부양가족 증가, 총급여 변화 등 소득·지출 요인을 입력하면 세액 변동 폭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최근 3년간의 총급여·공제·결정세액 증감 내역은 그래프로 제공돼 개인별 세금 추이를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홈택스 로그인 후 '장려금·연말정산·기부금' 탭에서 '편리한 연말정산 →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선택하면 된다.
국세청은 공제 이력이 없더라도 특정 공제 대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 52만명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6일부터 '맞춤형 안내' 서비스도 시작한다.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월세액 공제 등 문의가 많은 7개 공제·감면 항목을 중심으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전자문서 형태로 안내를 발송한다.
특히 무주택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 안내 대상자는 지난해 8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약 80% 확대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홈택스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남은 두 달간 소비·지출 패턴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정산 관련 상담은 국번 없이 126번 국세청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