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효과로 자동차 거래 136% 급증
음식서비스·e쿠폰도 증가세…모바일 78% 차지
지난 9월 국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8천억원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테슬라 신형 모델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3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에 PC와 모바일을 합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한 23조7천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136.4% 급증하며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테슬라 신형 모델 판매·인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9천69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배달앱 활성화 등 영향으로 음·식료품(17.7%)과 음식서비스(6.2%)도 크게 늘었다. 음식 서비스 거래 규모는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 부진을 겪는 e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9월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천23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9% 늘었다. 소폭의 증가세지만 5월(-49.1%)이나 6월(-52.2%)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흐름이다.
앞서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온라인상 소비 위축 여파로 매월 감소세를 이어왔다.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3조7천956억원) 중 모바일 거래액은 18조552억원으로 77.9%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0% 늘었고 비중은 1.6%포인트(p)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