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작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에서 지진이 2차례 발생했지만 다행히 미소지진(진도 2.0 미만)이었다.
다만, 10월 들어 다른 달 대비 경주에 지진이 잦게 발생하고 있어 함께 시선이 향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18분 44초쯤 경북 경주시 남동쪽 19km 지역(북위 35.76도, 동경 129.40도)에서 규모 0.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하루 전인 29일 0시 32분 45초쯤 같은 지점에서 규모 0.7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지진이 발생한 곳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죽전리 일대로, APEC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남동쪽 멀리에 있다.
또 불국사 남동쪽이자 토함산 바로 동쪽, 감은사지 및 문무대왕릉 기준으로는 북동쪽이다.
▶다행히 두 지진은 사람이 감지하기도 힘든 미소지진 사례이기는 하지만, 같은 지점에서 이틀 연속으로 발생한 것이라 이틀 남은 APEC 행사 종료까지 눈길을 거둘 수는 없게 됐다.
미소지진은 하루에도 몇 건씩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지만, 경주는 특히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했던 규모 5.8의 지진이 지난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지역이기도 해, 다시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늘 향하는 곳이다. 미소지진은 강진의 전조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APEC 공식 일정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그보다 이틀 앞선 10월 29일 한미정상회담, 하루 앞선 10월 30일(오늘) 경주에서는 한일정상회담 및 부산에서는 미중정상회담 등 좀 더 중량감 있는 행사가 열리긴 했다.
한편, 10월 들어(30일까지 기준) 경주에서는 총 13차례 지진이 발생했는데, 모두 미소지진이었다.
이는 9월에 4차례, 8월엔 6차례 지진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이다. 특히 8월 25일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10월 30일까지 집계를 하면 경주에서는 총 75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