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 자동차 관세 인하 지연 여파로 인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은 전분기보다 더 확대됐다.
30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8% 오른 46조7천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로, 종전 기록인 지난 3분기(42조9천283억원) 실적을 갈아 치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2% 감소한 2조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 대비 2.9%포인트(p)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3분기에 1조8천212억원의 영업이익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관세 영향이 시작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분이 8천282억원이었는데, 관세 부과 전 쌓아둔 재고가 소진되면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