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및 구미지역 중심 산업전환·신성장 전략 주제 우선 선정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경제의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외부연구용역' 연구자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대구·경북 전역과 경북 구미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한 편씩, 총 두 편의 연구를 선정하며 과제당 2천만 원 이내의 연구용역비가 지급된다.
공모 주제는 ▷대구·경북 지역경제 현안 ▷경북 구미 지역경제 현안 등 두 분야다. 대구·경북의 경우 전통산업 쇠퇴와 인구 유출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 위기,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 심화가 핵심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 방안을 중심으로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예시 주제로는 '대구·경북 지역 신성장 산업 발전 방향'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제시됐다. 연구자는 AI, UAM(도심항공교통),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을 포함한 세부 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구미지역 연구는 기존 전자·ICT·부품소재 중심 산업단지의 경쟁력 약화를 분석하고, 반도체·방위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의 구조 전환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한은 측은 "구미의 산업 여건 분석 및 혁신산업 육성 전략"을 예시 주제로 제시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투자유치 방안을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금융 및 벤처 생태계 조성 방안' 등도 연구 주제로 제안 가능하다.
연구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대구·경북 과제는 내년 5월 중간세미나, 6월 말 지역경제세미나를 통해, 구미 과제는 3월 중간세미나와 4월 구미발전세미나를 통해 각각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최종보고서는 학술지 게재 수준의 논문 형태로 작성돼야 하며, 저작권은 한국은행과 연구자가 공동 소유하게 된다.
응모 자격은 대학 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이며, 2~3인 그룹 응모도 가능하다. 대구·경북 과제는 한은 직원과 공동연구 형태로 진행되며, 구미 과제는 연구자 단독으로 수행된다.
응모자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연구계획서, 이력서, 개인정보동의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의 실물경제와 산업정책 현안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지역 산업 전환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