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79개 기업·스타트업 교류의 장…핀칸티에리·MS 등 글로벌 기업 협력 모색
대구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 서관 전시1홀에서 열린 '2025 PNP 코리아 엑스포(Plug and Play Korea Expo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의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미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이탈리아 등 11개국 79개 기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특히 35개 해외 기업과 44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전시, 피칭, 투자 상담,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천여 명 이상이 방문해 전시장과 네트워킹 공간을 가득 메웠다.
이탈리아의 세계 1위 크루즈선 건조업체 핀칸티에리는 에이로봇, 유진MS, 지오로봇, 아이엠로보틱스 등 FIX 2025 참가 로봇 기업들과 친환경 기술 및 로봇 분야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세안 10개국 30개 스타트업과 교류하며 공동 사업 및 파트너십 확대를 제안했다.
아이케미스트 정민욱 대표는 "CES 등 해외 전시를 여러 차례 경험했지만, 이번 행사는 형식보다 실질에 집중한 보기 드문 수준의 비즈니스 매칭 전시였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우수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서밋에 초청돼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과 잠재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구가 글로벌 스타트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