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바다 위에 피어난 '우리 땅'… 영남대, 청소년이 만든 독도 이야기

입력 2025-10-30 0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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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대상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성료
"디지털 세상 속 독도 구현"… 창의력과 역사 인식 돋보여
대상 200만 원·은상 50만 원·동상 30만 원… 총 6명 수상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최근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최근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영남대 제공

현실을 넘어, 디지털 세상에 독도가 피어났다. 영남대의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에서 전국의 학생들이 가상공간 속 독도를 직접 설계하며 창의력과 역사 인식을 빛냈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 27일 교내 중앙도서관 1층 이시원세미나실에서 '2025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 교수)가 주관했으며,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독도, 그 푸른 섬에서 놀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 생태, 문화적 가치를 창의적으로 구현했다.

대상은 이도영(울산 화봉고 3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마인크래프트 속 독도여행' 작품으로,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가며 해양 생태계와 독도의 고유 지형, 시설물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임동환 외 4명(목포 중앙고 3학년, 'KPOP DOKDO HUNTERS') ▷송민준(화성 봉담중 2학년, '타임머신 독도 수호 작전') 학생이, 동상은 ▷강예진(일산 양일중 2학년, '독도, 역사를 품은 우리 땅') ▷강지율(일산 원중초 6학년, '독도') ▷이차민(고양 풍동초 6학년, '독도박물관')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은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 50만원, 동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향후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독도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독도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오늘 함께한 학생들이 매우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 속에서 우리 땅 독도를 창의적으로 구현해 낸 진정한 독도 지킴이들이다. 앞으로 청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창의적 역량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