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누적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 연간 20조원 이상 거래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사옥 매입 등 실수요 목적 거래가 증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누적 거래규모는 총 1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21년(15조원)보다 2조원 가량 더 많은 거래규모를 달성했다. 지역별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서울 15조원, 분당 2조2천억원이다.
시장을 이끈건 전략적 투자자(SI)였다. 올 들어 이들이 강남권역과 도심 권역 등을 중심으로 사옥을 매수하면서 실수요 거래량이 늘었다.
올해 SI 매입 비중은 37.4%에 달했다. 지난 2023년 29.1%, 2024년 19.2%와는 큰 격차다.
올해 3분기 서울, 분당권역 오피스 거래 규모는 6조6천982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서울 거래규모는 4조7천162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 서울 전역 오피스 평당 거래는 3천148만원으로 전분기보다 6.1% 올랐다. 평당 3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제한적인 시장유동성은 여전하다. 다만, 전력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20조원 이상 거래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