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하나 되는 소비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29일 개막"

입력 2025-10-28 16:22:16 수정 2025-10-28 19: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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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권 최대 20% 할인·숙박·교통·문화 혜택 총집결
부산·광주 개막식 시작으로 12일간 전국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전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부산시 광복로 분수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부산시 광복로 분수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민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을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주제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상품권, 숙박, 교통, 문화, 면세점 등 전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할인 축제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여러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통합 소비축제 형태로 열리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다. 정부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왔던 할인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민 소비 혜택 축제'로 확대했다.

이날 오후 부산 광복로 분수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전국상인연합회, 배달의민족 등 민관 대표가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 총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세일이 아니라 전통시장과 대형유통, 온라인몰, 관광지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적 쇼핑 축제"라며 "전 국민이 혜택을 누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지역 소상공인 특산품전과 콘서트가 어우러진 개막 행사가 열렸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모두에게 돌아가는 소비 혜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최대 20%,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최대 25%까지 할인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이용객에게는 '상생소비복권'이 지급돼 카드 사용액 5만원당 복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는 청구할인 10%, 포인트 적립,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며, 전년 대비 소비 증가분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도 운영된다.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몰은 물론 가전·자동차·식품·패션 등 전 산업 분야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전도 펼쳐진다. 삼성·LG 등 대기업과 신일전자·위닉스 같은 중견 가전사도 참여해 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 정부 환급과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는 인기 차종에 대해 연중 최대 할인전을 예고했다.

또한 전국 백화점은 내달 초부터 동시 세일을 진행하고, 편의점 5개사에서는 '국민점심 도시락전'을 비롯한 겨울 간식 반값 행사를 마련했다. 쿠팡·네이버·지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소비와 여행, 문화가 결합된 행사도 다채롭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연계해 관광열차, 숙박, 캠핑장, 여행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행사 기간 동안 4대 궁과 조선왕릉 등 국가유산이 무료 개방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 특별 할인전과 글로벌 온라인몰 'KOREA SPECIAL ZONE' 역직구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축제가 "지역과 세대, 산업을 아우르는 소비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oreagrandfestival.kr)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