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사업 성과 본격화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잇따라
대구시가 추진 중인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며 지역 의료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구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총 300억원을 투입해 AI 기술을 활용한 뇌질환 의료기기 개발과 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AI 뇌질환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세븐포인트원은 AI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 '알츠윈(AlzWin)'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또 다른 기업인 엘비스코리아는 '뉴로매치(NeuroMatch)'로 FDA 승인을 받았고, ㈜에이아이씨유는 퇴행성 뇌질환 보행 분석기 '게이트스캐너(Gait Scanner)'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뉴다이브는 자폐스펙트럼 솔루션 '버디인(NDTx-01)'을 일본 후쿠이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다.
참여 기업 대부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2%, 고용은 25% 늘었다. 국내 특허 2건과 SCI급 논문 2편이 추가돼 지역기업의 기술력 향상도 뚜렷하다.
대구시는 지역 6곳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오픈랩을 설치하고, 뇌전증·수면장애 임상데이터 5천여 건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뇌질환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AI 기반 의료기기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대구가 글로벌 디지털 브레인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