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4000선 돌파…삼성전자는 '사상 첫 10만 전자'

입력 2025-10-27 09:03:30 수정 2025-10-27 09:21:2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500만 국민주' 삼성전자도 첫 '10만 전자'를 달성했다.

2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8포인트(1.63%) 오른 4,005.8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한때 4,021.93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204억원, 7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은 1천9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강세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 봉합 기대가 커진 영향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함께 전장 대비 2.53% 오른 10만1천300원으로 시작했다. 시가총액은 59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주 수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총 504만9천85명으로, 이탈이 가속했던 1년 전(424만7천611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80만명 증가해 500만 주주 타이틀을 회복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9만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코스피와 미국 기술주 훈풍 등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삼성전자의 3분기 최대 실적 달성 이후 커진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천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분기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2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3분기에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잇따른 수주 소식과 HBM의 경쟁력 회복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