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신축매입임대 14만호 공급…2년간 7만호 착공

입력 2025-10-16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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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아파트 등 주거여건 좋은 곳
도심 역세권 중심 신속 공급 추진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신축매입임대 현장을 찾아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6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신축매입임대 현장을 찾아 "정부는 향후 수도권에서 신축매입임대 14만호를 공급하면서, 답십리 현장과 같은 우수입지 내 고품질 주택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이 찾이 현장은 이달 중 매매계약을 체결해 4분기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2025.10.16. 국토부 제공

정부가 수도권 내 신축매입임대 14만호 공급을 적극 추진한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7만호를 앞으로 2년 안에 착공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주택공급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달 7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중 하나인 수도권 내 신축매입임대 14만호 착공계획을 적극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의 신축주택 건설 전에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건설 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수도권에 착공하는 신축매입임대 7만호 중 90% 이상을 우수한 입지 중심으로 주거여건이 좋은 오피스텔·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매입대상은 오피스텔, 아파트,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단독주택 등이다.

신축매입임대는 매입약정을 통해 공공이 도심 등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약정 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사업으로, 도심 내 주택공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른 공급성과를 거둘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착공단계 인센티브(매입대금의 최대 10% 선지급)를 도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해 현장 중심의 사업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8월 말 기준 신축매입임대 약정체결 건수는 2만4천호로, 1년 전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된 것과 달리 약정체결 건수가 약 10배 증가했다.

한편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이날 도심 역세권 내에 주거여건이 우수한 오피스텔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신축매입임대 대표사례 현장인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을 찾았다. 이 현장은 올해 3월 매입약정을 체결했다. 이달 중 매매계약을 체결해 4분기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신축매입임대는 도심 내에서 신혼부부·청년층 등이 선호하는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라며 "정부는 향후 수도권에서 신축매입임대 14만호를 공급하면서, 오늘 답십리 현장과 같은 우수입지 내 고품질 주택을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