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신뢰성 평가 국제표준 ISO/IEC TS 4213까지 인정 확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범위를 확대하며,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IP는 최근 KOLAS로부터 ISO/IEC TS 4213 국제표준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ISO/IEC TS 4213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 분류 모델(Classification Model)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산업용 AI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핵심 기준이다.
2019년부터 KOLAS 공인 소프트웨어(SW)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온 DIP는 자동차 기능 안전 소프트웨어, 지능형 관제시스템 등 총 140건 이상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순한 시험 수행에 그치지 않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 테스팅, 장비 및 인프라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전국 IT·SW 기업의 품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DIP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대구지역 블록체인·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루트랩은 "시험·인증을 통해 제품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정부 지원사업과 해외 협력 시 객관적인 결과가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됐다"며 "현장 이해도가 높고 신속한 소통, 정확한 절차가 DIP의 강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루트랩은 현재 AI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향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제품여권(DPP) 과 AI를 결합한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서도 DIP와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인정 범위 확대로 국내 기업들은 DIP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성적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인증·수출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시 신뢰도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정기 DIP 원장은 "AI 산업에서 신뢰성은 기술력 이상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국제표준 기반 검증체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