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AWS·테라파워 CEO, 지속가능 성장과 혁신 전략 제시
오는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에는 세계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60명 이상의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글로벌 경제와 기술 혁신, 에너지 전환을 이끌 3명의 핵심 연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할 핵심 패널로 꼽힌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은행을 이끌고 있다. 2021년 3월 CEO로 취임한 이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은행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다양한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년 넘게 소비자·기관 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 전략에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과 미국외교협회(CFR) 이사회, 하버드·스탠퍼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APEC CEO 서밋에서는 글로벌 금융 협력과 디지털 전환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의 최고경영자다. 2006년 입사 이후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며 AWS를 스타트업 단계에서 연 매출 1천억달러 수준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다. 영업·마케팅·글로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을 거쳐 CEO로 선임됐으며, AI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미국 차세대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의 최고경영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를 이끌며 소형모듈원전(SMR)과 의료용 방사선 동위원소 개발 등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30년 이상 원자력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며 웨스팅하우스·아레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신형 원자로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미 해군 핵잠수함 장교 출신으로 미국 에너지부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AI 기반 에너지 수요와 차세대 원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