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AI·모빌리티 등 신기술 총집결… CES 수상기업 대거 참여
대구시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5, 이하 FIX 2025)'를 앞두고 '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기업 3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혁신상에는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ICT 등 다양한 분야의 195개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구시는 미래산업 연구기관, CES 혁신상 심사위원, 글로벌 투자자 등 26명으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고혁신기술상' 9개사와 '혁신상' 21개사를 선정했다.
올해는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참여 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수상기업 중 약 22%가 CES 혁신상 등 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해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고혁신기술상'에는 ▷HL로보틱스(주) ▷한화 건설부문 ▷㈜THN 등이 이름을 올렸다. HL로보틱스는 세계 최초의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Y)'로 주목받았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이동로봇(AMR)이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을 스스로 인식해 주차하는 기술로, FIX 2025 현장에서 상용화 시연을 통해 규제 개선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 Air Station'을 선보였다. 하나의 충전기로 여러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력 분배방식과 AI 화재감지 시스템을 결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현장에서는 이동식 수조 로봇을 활용한 모의 화재 진압 시연도 진행한다.
㈜THN은 5G·6G 기반 투명안테나 'Flexclear'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차량 유리나 건물 외벽에 내장할 수 있는 필름형 안테나로, 기존 돌출형 안테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 시티 및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
'혁신상' 부문에는 ▷㈜티머니(태그리스 결제기술) ▷㈜베이리스(AI 모빌리티 스테이션) ▷㈜신라시스템(AI 근골격계 질환 진단 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특히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기술'은 별도의 단말기 접촉 없이 블루투스 신호로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교통약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지역기업으로는 ㈜THN, ㈜베이리스, ㈜신라시스템을 비롯해 ▷㈜아임시스템(혈관 중재 마이크로로봇) ▷모빈㈜(반자율 도로통제 로봇) ▷㈜씨아이티(AI 반도체 가속기 보드) ▷㈜파네시아(GPU 메모리 확장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반려동물 건강진단 솔루션) 등이 FIX 2025 현장에서 혁신 기술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시상식은 23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CES 수상기업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이 미래 혁신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