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추석 연휴 통신망 점검 강화하고 상황실 가동

입력 2025-10-0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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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 통신망 24시간 모니터링
KT도 관리 체계 마련… 스미싱·디도스 감시, 차단 강화

SK텔레콤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T와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T와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대책을 가동한다.

SKT는 연휴 동안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자회사, 관계사와 인력 총 1만2천여 명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통합보안관제센터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도 24시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에 들어가기에 앞서 SKT는 주요 교통·관광 거점의 5G·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 정체 구간 품질 점검과 자사 서비스 관리를 강화했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국제 로밍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해외 중계 사업자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연휴 국제 로밍 트래픽은 평시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오는 6일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 SKT는 또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직접 만나기 힘든 가족·지인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영상통화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인파 밀집 지역의 통신망과 해외 로밍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추석 인사·선물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과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등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차단을 강화한다. 연휴 중 태풍이 발생할 경우에는 '재해상황실'을 즉시 개설해 비상 복구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연휴 비상운영 체계'에 돌입한다. 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고속도로, KTX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거점 기지국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최적화했으며, 현장 요원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U+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도 확충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연휴 기간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