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직전 분기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상장법인 56곳(코스피 22곳, 코스닥 34곳)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현황(9월30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말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은 22조7천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5천79억원(12.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의 주역인 ㈜이수페타시스가 차지했다. 또 한국가스공사, ㈜엘앤에프, ㈜iM금융지주, 에스엘㈜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기업의 시총은 18조1천299억원으로 지역 상장사 전체의 79.6%를 차지했으며, 전분기 대비 16.8%(2조6천85억원) 뛰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이수페타시스(1조3천948억원↑), ㈜엘앤에프(9천79억원↑), ㈜에스앤에스텍(1천984억원↑), ㈜iM금융지주(1천383억원↑), 에스엘㈜(1천23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구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망기업의 상장 지원과 투자 기반 확대를 통해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