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
27일 오후 2시 연계 세미나
'내일을 여는 미술: 대구, 미술, 시대정신에 대답하라' 전시가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시대정신을 탐구하는 미술가를 초청해 그 태도와 미술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대경미술연구원은 "대구·경북은 보수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진 지역이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초점을 두고 보면 대구는 전혀 보수적이지 않다"며 "대구현대미술제(1974)를 필두로 대구 현대미술은 아방가르드 정신에 입각한다. 그러므로 대구의 도시이미지는 어떤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정신에 비춰 실험해 온 도시, 대구의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를 미술을 통해 탐구함으로써 미술의 힘과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김영진, 서용선, 홍성담, 김미련, 윤동희, 김태욱, 백승현 작가를 비롯해 강윤정, 김미자, 김은정, 방나교, 서현화, 신경애, 이영미, 임현숙, 정자윤, 정종구, 조덕연, 황향숙 등 대경미술연구원 소속 작가까지 총 19명이 참가한다.
또한 27일 오후 2시부터 1전시실에서는 '시대정신에 답하는 미술, 대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 연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세미나 발제자는 정종구 대구도시미술광장장, 황향숙 교육학박사, 신경애 교육학박사, 김미련 로컬포스트 대표, 방나교 아츠앤코 대표, 강윤정 예술공학박사, 김은정 청년미술가 등이며, 토론에는 김미자 애플샵갤러리 대표, 이영미 현대미술가, 정자윤 미술학박사, 임현숙 갤러리 DM 대표 등이 참여한다.
신경애 대경미술연구원 대표는 "인류사에서 불안하고 혼란한 위기의 시기일수록 미술은 시대정신을 증언해 왔다"며 "아름답고 인간다운 모습의 세계를 향하려는 목소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 시대를 반영하는 미술의 실험성을 재인식하고 기록해 기억하는 미술의 힘과 즐거움, 위로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