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의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엇갈렸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HSB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0~85미만은 하강국면, 85~115미만은 보합국면, 115~200미만은 상승국면으로 해석한다.
9월 들어 수도권 지수는 83.4로 16.8p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8.2p), 경기(17.2p), 인천(4.8p) 모두 회복했다. 특히 서울 지수는 92.3까지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월 첫째 주 기준 31주 연속 상승했다. 마포, 용산, 성동 등 핵심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4.8p 하락하며 73.2를 기록, 하강국면이 심화했다. 지역별로는 광역시 76.6(-5.6p), 도 지역 70.7(-4.1p)로 집계됐다.
지역에선 대구가 전월 대비 0.6p 상승하며 87.5로 지수가 소폭 회복됐으나,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이밖에 대전 9.8p(81.2), 경북 8.5p(72.7), 울산 5.7p(85.7) 등 일부 지역도 지수가 올랐다. 다만, 충북 -23.4p(66.6), 전북 -18.2p(72.7), 부산 -18.2p(63.6) 등에서 하락했다.
9월 자금조달지수는 84.8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13.6p 상승한 수치다. 금리 하향과 건설 경기 부양 등 정부의 금융지원책이 본격 착수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자재수급지수는 안정적인 수급 영향으로 0.1p 오른 93.3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