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정책실 신설, 국장책임제 도입 등 체계적 대응 성과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산불피해복구 넘어 재도약 발판 마련
8월말 기준 공모사업 49건 선정, 456억 원의 국·도비 확보
안동시가 올해 확보한 국·도비가 9천억원이 넘어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1년까지 4천600억원대에 머물렀던 국·도비 확보액이 지난 12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한 3차 추경 예산안 기준 9천500억여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로써 일반회계 전체 규모는 2조1천71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까지 전체 예산 규모는 1조5천억~1천6천억원 규모였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영향이 컸다. 정부와 경북도 차원에서 산불 피해 복구비 3천여억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안동시는 미래 신산업, 인구 활력,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도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정책실'을 신설했다. 공모사업 공문 접수부터 응모 여부 결정까지 '국장책임제'를 도입해 담당자부터 국장까지 공모사업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매달 부서별 상급기관 방문 실적을 점검하고, 시장을 비롯해 국장·실무부서장이 수시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부 지방시대 3대 특구(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기회발전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바이오·백신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성과를 거뒀다.
또, '고향올래'(GO鄕ALL來),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지자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 등 행정안전부 핵심 공모사업에도 모두 선정됐다.
이 결과 8월 말 기준 올해 공모사업 49건에 선정되면서 45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래 신산업 분야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외 4건에 153억원, 농림축산 분야 청년창업임대형 양식단지 조성사업 외 10건 146억원, 지역상권 활성화 분야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외 2건 61억원 등이다.
또 인구활력 분야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외 5건 35억원, 문화·관광 분야 동아시아 문화도시 외 14건 30억원도 확보했다.
안동시는 내년 새 정부 정책에 맞는 국가투자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도비 확보 성과는 1천500여 공직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15만 시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대규모 산불피해 극복을 넘어 안동의 재도약, 더 나아가 안동의 대도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