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이번 주 1천790억원 규모 공사 입찰

입력 2025-08-22 10:52:25

부천북초 개축공사 등 42건…경북 3건 47억원 규모
대구 입찰 없어·경북 농어촌공사 사업 등 포함돼

조달청이 있는 정부 대전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조달청이 있는 정부 대전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조달청이 25일부터 29일까지 총 42건, 1천790억원 상당의 시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대구는 한 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22일 조달청에서 따르면 이번 주 최대 규모 입찰 공사는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발주 '부천북초 공간재구조화 개축 및 리모델링 공사'로 추정가격이 158억원이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실시되는 이 공사는 공사기간 549일이며 적격심사제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어 '(가칭)남양2고 신축공사(계속비)' 154억원, '운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공사(건축)' 148억원 순으로 규모가 크다.

이번 주 집행예정 42건 중 39건이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로, 1천86억원 상당(61%)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제한 입찰은 30건(687억원),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는 9건(399억원 상당 지역업체 참여 예상)이다.

계약방법별로는 적격심사가 1천519억원으로 압도적이고, 종합심사가 271억원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85억원, 충남 291억원, 기타 지역 814억원이다.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이다. 대구는 이번 주 입찰 대상이 없고, 경북은 3건 46억6천만원에 그쳤다. 모두 지역제한 입찰이다.

경북의 입찰 대상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구미김천지사 발주 황계지구 배수개선사업 토목공사(36억1천600만원)와 전기공사(5억2천400만원), 영천시 환경사업소 발주 '호남부산2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전기 및 계측제어 공사'(5억2천400만원) 등이다. 모두 적격심사 방식이다.

올해 누계로는 경기도가 3조1천121억원(점유율 28.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1조2천237억원(11.3%), 경남 9천70억원(8.3%) 순이다.

대구경북은 상당히 부진하다. 대구는 누계 2천62억원으로 전국 점유율 1.9%에 머물렀고, 경북은 3천963억원(3.6%)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합산 금액은 6천25억원으로 전국 대비 5.5% 수준에 불과하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1천121억원으로 가장 많고, 토목공사 416억원, 산업환경공사 127억원 순이다. 누계로는 건축공사 5조6천254억원(51.7%), 토목공사 3조9천565억원(36.4%)으로 두 공종이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과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과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