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사액은 0.8% 감소했지만 중동·아메리카 실적 호조
대구경북 업체 수 증가세…경북 공사액 1.7% 늘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액이 364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국내 공사는 부진했지만 외국에서 공사 실적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9천94개로 1년 전보다 1천203개(1.4%) 증가했다.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조원(1.4%)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3조원(0.8%) 감소했으나, 해외 공사액은 48조원으로 7조원(18.3%) 급증했다.
해외 공사액은 지역별로 아메리카가 40.3%, 중동이 31.9% 늘었다. 중동(16조원), 아메리카(14조원), 아시아(12조원)가 전체 해외 공사액의 86.4%를 차지했다.
국내 공종별로는 토목이 4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9.8%(4조원) 증가했고, 산업설비는 1.6%(0.5조원), 조경은 5.7%(0.4조원) 늘었다. 반면 건축은 231조원으로 3.2%(8조원)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90조원으로 전년 대비 7.2%(6조원)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226조원으로 3.6%(8조원) 줄었다. 공공부문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민간부문에서는 부동산업 실적이 각각 변화를 주도했다.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 대비 3.4%(10조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3.4%(9조원), 국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1조원) 각각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1천320개 업체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은 5만7천774개로 1.7%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2.2%), 경북(2.8%), 충남(3.8%), 경남(2.7%) 등이 증가한 반면 서울(-1.2%), 세종(-12.4%) 등은 감소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경북은 건설업체 수가 7천569개로 전년보다 203개(2.8%) 늘어 전국 평균(1.4%)을 웃돌았다. 대구는 3천138개로 37개(1.2%) 증가에 그쳤다. 건설공사액에서는 경북이 19조1천380억원으로 1.7% 증가했으나, 대구는 9조4천530억원으로 21.8% 대폭 감소했다.
경북의 건설업체가 해당 지역 공사를 수행한 비율은 43.4%로 전년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대구는 43.2%로 3.4%p 늘어 지역 건설업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위 100대 건설기업의 공사액은 116조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해 전체 공사액의 31.8%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해외 공사액은 44조원으로 16.4% 늘어 전체 해외 공사액의 91.4%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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