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입력 2025-08-21 12:07:31 수정 2025-08-21 13:06:37

윤미향 전 의원(왼쪽)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윤미향 전 의원(왼쪽)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전보다 8%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 평가 57%였고 부정적 평가 33%, 모름 무응답 9%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31%, '잘하는 편이다' 26%였고, '잘못하는 편이다' 15%, '매우 잘못하고 있다' 1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때 65%에서 이번에 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4%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신뢰한다' 58%였고 '신뢰하지 않는다' 37%로 조사됐다.

신뢰도 조사 역시 2주 전과 비교할 때 신뢰 응답은 6%p 떨어졌고 반면 불신 응답은 9%p 올랐다.

특히,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처음 이뤄진 '광복절 특사'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15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구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전체 중 5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적 평가 비율이 긍정적 평가 비율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높게 나타났다. 50대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4%, 진보당 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4.2%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