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대구 99.4·경북 100.7로 전국 평균 밑돌아
6·27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 심리 위축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의 주택시장 심리도 전국 평균을 하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4로 전월(100.0)에 비해 0.6포인트(p) 하락했다. 경북은 100.7로 전월(102.6) 대비 1.9p 떨어졌다.
두 지역 모두 기준점인 100 근처에서 '보합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103.7)을 밑돌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대구는 100 아래로 떨어져 가격 하락이나 거래 감소 응답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7로 전월(112.1) 대비 8.4p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104.7로 전월(119.4) 대비 14.7p 급락하며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주택시장만 놓고 보면 대구경북의 심리 위축이 더욱 뚜렷하다. 대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6으로 전달(102.4) 대비 0.8p 하락했고, 경북은 103.4로 전월(105.4)과 비교해 2.0p 떨어졌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106.0)와의 격차가 4p 이상 벌어졌다.
주택매매시장의 경우 대구는 105.5로 전월(107.0)에 비해 1.5p, 경북은 106.9로 전월(110.0) 대비 3.1p 각각 하락했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0.5로 대구경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152개 시군구 중개업소 2천338곳과 일반가구 6천68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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