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인민일보 1면 머리기사…2012년 집권 이후 발언 연대순 정리
중국 공산당이 개혁과 관련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어록을 모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판물에는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13년간의 연설을 중심으로 총 165편의 원고가 실렸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공산당 중앙당사·문헌연구실이 시 주석의 개혁 관련 발언을 모은 '전면적 심화 개혁 견지에 대한 논의(论坚持全面深化改革)'를 출간해 전국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 내용을 신문 1면 머리기사로 다룬 데 이어 2면 전면(全面)을 할애해 전했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된 책 가운데 1권은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시 주석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 전국대표대회 등 각종 현장에서 개혁에 대해 언급한 주요 문서 73편을 실었다. 관련 내용은 2018년 말에도 출판된 바 있는데, 이번에 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재판된 것이다.
2권에는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의 관련 문서 92편을 수록했다.
시 주석의 어록은 통상 중국 공산당 당원의 기본적인 학습 자료로 활용된다. 외부에는 시 주석의 개혁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인민일보는 "개혁·개방은 당과 국민의 사업이 시대를 따라잡는 필수적 도구"라면서 시 주석이 여러 발언을 통해 새 시대에 개혁 심화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와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썼다.
또한 이번 출간 배경에 대해 "이러한 사상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가장 풍부하고 생생하며 혁신적인 구성 요소"라면서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대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도적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최근 발언이 담긴 2권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시 주석은 2020년 1월13일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전면적이고 엄정한 당 통치의 새로운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통치 체계와 역량의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정한 감독과 조율, 효과에 중점을 둬 국가 통치 체계를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14일 선전(深圳)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축하 연설에서는 "발전이 궁극적 원칙임을 고수하고, 전면 개방을 견지하며, 혁신을 주요 동력으로 삼는다"면서 "경제특구가 국가 전략 전반에서 충분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과의 스위스 제네바 관세 협상(5월12일)을 앞둔 4월30일 상하이에서 열린 경제사회 발전 좌담회에서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추세를 활용해 경제 지형을 조성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중국에서 생태 문명에 대한 시 주석 어록을 담은 책도 출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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