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일 폐쇄 공지, 도심 간선도로 곳곳도 통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초청 예정
중국이 다음달 3일 승전 80주년 행사(대규모 열병식)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톈안먼 광장을 이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폐쇄한다. 14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톈안먼 지역 관리위원회는 "톈안먼 광장 및 주변 지역의 공사로 관광객과 공사 현장의 안전을 위해 20∼23일 톈안먼 광장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관리위원회는 이어 "일부 지역은 24일 재개장할 예정"이라면서 "관광객들은 사전에 여행 계획을 세워달라"고 전했다. 톈안먼 광장 폐쇄는 다음달 3일 예정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의 사전 연습과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베이징시 공안국 교통관리국은 이달 15∼17일 베이징시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 행사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톈안먼 지역 및 관련 도로를 시간별, 구간별로 임시 통제한다"고 덧붙였다. .
통제구역은 톈안먼 광장 동·서로, 인민대회당 서로 등이다. 구체적인 통제시간은 15일 오후 10시부터 특별 행사 종료 까지다. 16일과 17일에는 오전 1시에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로봇 산업단지가 있는 창핑구, 궈마오를 비롯한 시내 번화가와 베이징역 인근 등 도심 곳곳의 간선도로도 통제된다.
관련 통제는 승전 기념 본행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며 추가 공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승 기념일 5주년, 10주년 등 의미 있는 해를 맞으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며, 도심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경계를 강화한다. 국가주석 연설이 주요 행사로 마련되고, 우방국 정상들도 참석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 이뤄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외국 정상이 초청될 예정이다. 70주년 행사가 진행된 2015년에는 톈안먼 광장뿐 아니라 주변 일대와 지하철 및 버스정류장 등에 무장 차량과 무장 군인 및 경찰들이 배치됐고, 테러에 대비해 맨홀 뚜껑까지 봉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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