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재정수지 94.3조원 적자…전년 동기 대비 9.1조원 개선
올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103조4천억원)보다 9조1천억원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조7천억원 증가한 32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로 국세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6월 말 누계 국세수입은 19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5천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14조4천억원, 소득세가 7조1천억원 각각 늘어났으나 부가세는 1조4천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9조4천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조9천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11조2천억원으로 4천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17조3천억원 늘어난 389조2천억원이었다. 예산 지출이 277조2천억원으로 15조1천억원 늘었고, 기금 지출도 111조9천억원으로 2조4천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지출은 219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조5천억원원 늘었다. 특별회계 지출은 57조8천억원으로 2조5천억원 증가했다.
그 결과 6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68.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6조원 적자보다 7조4천억원 개선된 수준이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25조7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4조3천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3조4천억원 적자와 비교해 9조1천억원 개선됐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6월 말 기준 1천218조4천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천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국채가 1천217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2조원이었다. 경쟁입찰 기준으로는 18조5천억원이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45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231조1천억원)의 63.1%에 해당한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일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조달금리는 2.60%로 전월(2.64%) 대비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지난달 7조4천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23.9%로 전월(23.6%)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세수입 증가로 재정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면서 "하반기에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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