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세계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오는 10월 말까지 대략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새로운 상호관세'를 발효한 지난 7일 닛케이와 인터뷰를 갖고 "가장 큰 초점은 중국과의 협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멕시코를 비롯해 러시아·인도·브라질·캐나다·스위스 등 주요 교역국과 고율 관세를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 축소 가능성에 대해 그는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아이스큐브처럼 녹아야 한다"며 "미국 내 생산거점이 복귀하면 수입량이 줄어 국제 불균형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 시점은 "예측이 어렵다"고 했다.
일본산 수입차 관세 인하와 관련해 그는 "영국의 경우 합의 후 실행까지 약 50일이 걸렸다"며 "일본도 비슷하거나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산 수입차 관세는 한국과 같은 15%이며, 영국 사례를 적용하면 인하 시점은 9월 중순쯤이다.
합의 이행 점검 주기에 대해서는 "분기·반기·연 단위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 미정"이라고 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관련해서는 독립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차기 의장은 "과거 데이터보다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파월 현 의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인사위원회 일원이며,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무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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